방문 날짜 : 2018.10.03
위치 : 40 Abbott St, Cairns City QLD 4870


수업 연계 차원에서 다녀온 케언즈 아트 갤러리.
학교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었다.


입장료는 무료.
큰 가방이나, 음식물은 카운터에서 보관해준다.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올라가 아래로 내려오며 구경하는 형태였다.

호주와 뉴질랜드 등의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었다.
(나는 예술에 문회안이라서... 그때 그때 든 생각을 적을 뿐, 고급스러운 감상평은 달지 못할 것 같다.)


생선... 쿠로오가 생각났다.


푸른 접시들이 연꽃을 닮아있었다.
무슨 작품인가 궁금해서 팜플랫(이자 작품 가격표)을 열어보니, 접시 하나하나가 다른 작품이었다.
그럼 왜 이렇게 한데 모아서 하나의 작품처럼 보이게 한 거야...


4층(로프) 전시관 구경을 마치고 아래로 내려갔다.


십자가 안쪽의 모습은 호주 혹은 아메리카 원주민을 떠올리게 했다.
십자가를 유럽 세력이라고 치고, 작가는 그들에게 짓밟힌 신대륙의 모습을 말하고자 했던 걸까?


케언즈에는 스케이트 보드를 타고 다니는 사람이 은근 많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에 호주 원주민의 문화를 담아낸 것으로 보였던 작품.
이 작품의 작가는 어보리진(Aborigine)이라고 한다.


아트 갤러리에서 내가 가장 마음에 들어했던 작품.
제목은 "Eyes in sky"
자세히 보면, 무기 그림과 함께 토끼 그림이 있는데, 평화와 전쟁이 동시에 존재하는 지구의 모습을 표현한 것 같았다.
또 맥도날드나 나이키의 마크, 팩맨의 몬스터를 이용해 일상을 담아내기도 한듯.


계단에서 내려오다가 나를 흠칫하게 만들었던 작품.
얼핏 보고 진짜 사람인 줄 알았다...


바다 너머에 무엇이 있을까 궁금해하며 다가가려다 만 것 같다.
왠지 피곤해서 더이상 걸어가고 싶지 않지만, 바다의 모습은 찍고 싶어했던 내 사진 같았다 ㅋㅋ


갤러리 가장 앞에 전시되어 있던 작품.
중국이거나 일본 작가의 흉상 작품이겠거니 싶었는데, 중국 작가의 작품이었다.
인간의 삶을 표현했다고 설명에 적혀있었지만... 흐음?

갤러리가 그리 크지 않아서, 느긋하게 돌아도 1시간이면 충분히 다 볼 수 있었다.
예술 작품에 관심이 많거나 혹은 조예가 깊거나, 케언즈에서 잠깐 시간 떼우기가 필요한 사람에게 추천!